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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로 당선! - 문성근.박영선.박지원.김부겸.이인영 최고위원
  • 기사등록 2012-01-16 14: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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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민주통합당 초대 대표로 한명숙(68)후보가 당선됐다.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신임 대표는 대의원 및 당원.시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총 26만4천989표(24.05%)를 얻어 1위를 기록하며 대표에 선출됐다.

 

 

한명숙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는 물론, 사전에 진행된 모바일.현장 투표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문성근(16.68%), 3위 박영선(15.74%), 4위 박지원(11.97%), 5위 이인영(9.99%), 6위 김부겸(8.09%) 후보가 각각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학영 후보는 7.0%, 이강래 후보 3.73%, 박용진 후보 2.76%를 얻는데 그쳐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2만1천여명의 대의원들의 현장투표(30% 반영)와 당원 12만명, 시민 65만명 등 총 77만명으로 구성된 시민.당원 선거인단 투표(70% 반영)를 합산해 이뤄졌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통합당과 경선에 참여한 80만 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을 선언하고 "2012년은 구시대와 새시대를 가르는 역사의 분기점으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과거에 묻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혁신과 변화를 할 것이며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고 정책과 노선을 혁신하고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민심을 담고 시민의 참여를 담을 수 있는 열린 정당, 소통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한명숙 당선자는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독재에 항거하다 잡혀 들어간 남편을 13년 동안 옥바라지한 데 이어 자신도 2년 4개월간 같은 이유로 구속된 사연이 있다"며 "온몸을 던져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 연장을 막아 내겠다"고 강한 투사의 모습을 보여 전당대회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9대 총선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구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후보가 당당히 최고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TK(대구.경북)의 첫 야당 국회의원 탄생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지역정치구도를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최고위원들은 "재야 내공 정치적 실험에 주목(문성근), 비리수사처 등 검찰 개혁론자(박영선), 대북송금 옥고, 영원한 비서실장(박지원), 전대협 1기의장, 486대표주자(이인영), 비주류, 지역구 타파 앞장(김부겸)"등의 칭호를 받고 있는 야당의 투사들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민주통합당이 한명숙 새 대표를 선출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번 전당대회 흥행을 성공시킨 문성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어 앞으로 친노(친 노무현계)세력의 부활을 통한 민주당 접수가 성공한 만큼, 민주당의 전통적 주력세력인 호남세력의 약화는 어쩔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예천/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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