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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입장을 강화하면서 총선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인 가운데 양당은 8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소속 의원 96명의 서명으로 미대사관에 전달했다.

 

 

양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 50여명은 서한 전달에 앞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발효절차를 중단,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폐기, 서비스 자유화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의 포지티브 리스트로의 전환,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굴욕적 매국 협상이 국민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있으며 올해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한미 FTA를 폐기 시킬 것"이라며 "이달 안에 정부 발효가 있을 전망인데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야당이 함께 공조해 한미 FTA를 발효중단시키고 반드시 폐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명에 동참한 96명의 의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FTA 협상을 중단하고 시행 중인 FTA의 영향을 분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한다"고 성토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한미 FTA 반대 입장은 4.11 총선과 연말 대선정국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가 "경제정의, 빈곤타파, 금융규제, 공동체 정신 구현 등 민주적 정책과도 충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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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09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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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2 개)
  • 오산시민2012-02-25 02:20:01

    오산 통합진보당은 한미FTA에 대해 왜 침묵하듯 조용했는지 모르겠다. 화성 수원은 시민들에게 왜 폐기해야하는지 열심히 홍보했다던데 민주통합당은 제1야당이 맞는가? 다들 반성해라. 열심히 하는 척으로 시민을 속이지 말아라.

  • 궐동민2012-02-09 16:20:10

    자기들이 할때는 FTA가 꼭 필요하니 통과 시켜야 된다고 떠들드니,지금 와서 딴소리 하는 이중성을 누가 믿으며,신뢰성이 없는 자들의 집단임을 말하고 있으니 한심 스럽다. 국민들은 현명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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