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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작은부주의-소중한 생명위협 - 음식조리시 외출금물, 철저한 주의 명심하자
  • 기사등록 2012-05-16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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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오산소방서 화재조사관 김대중 소방위 = 지난달 새벽 오산시 한 원룸에서 집주인(남·52)이 가스렌지위에 조리할 용기를 올려 놓고 잠든사이 음식물이 가열,화재로 확대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 화재조사관 김대중 소방위

  

  보통 주택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시간대 가스렌지위에 냄비 등 용기를 올려 놓고 조리하던중 외출한 사이 과열로 냄새와 연기가 퍼져  화재상황으로 번질 경우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는 소방대 출동과 동시에 즉시 건물 관계자 등에게 밸브차단 등 조치를 취하고 화재진압에 나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사례와 같이 심야시간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웃주민들 또한 깊은 잠에 빠져 화재 인지(認知)가 늦어져 창문, 계단 등을 통해 건물 전체로 연기와 열기가 확산되면서 대형참사를 불러 올 수 있다.

 

  실례로 모 빌라 2층에서 심야시간대 TV위에 켜 놓은 향초불로 화재가 발생,3층 일가족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사한 사례가 있다.

 

  오산소방서는 지난해 음식물조리 등 사소한 부주의가 발단이 된 화재출동이 159건으로 이 가운데 재산피해(4건)도 5천만원에 이른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주택 등에서 화재가 접보될 경우 소방서는 1차 출동에 펌프차 3대,탱크차 2대,고가차 1대,구조대,구급차, 기타 소방차 3대 등이 동원된다.

 

  이는 조기에 소방력을 집중해 선제적으로 화재를 진압과 동시에 인명구조에 총력 대응,초기에 화재진압은 물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대형참사를 막는데 있다.

 

  단순한 음식물조리에서 비롯된 화재출동이 빈번하게 되면 같은 시간대 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서는 인명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화재대상에 신속하고 집중적인 대응이 어렵다.

 

  그렇기에 평소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사소한 부주의가 나와 우리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된다.

 

  앞으로 다가오는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장마시 집안의 공기정화를 위해 냉장고,세탁기,소파위 등에 향초를 피우고 외출 또는 잠을 자는데 이는 한순간에 소중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으니 화재예방을 위해 절대로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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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16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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