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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무대로 폭력행사 수십억 갈취 - 경기경찰청, 폭력조직 수십명 무더기 적발
  • 기사등록 2012-07-13 1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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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유흥업소, 오락실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뺏은 폭력조직 수십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수도권, 강원도 일대 아파트분양사업자와 유흥업소 등에 폭력을 휘둘러 돈을 뜯어 낸 혐의(폭력,갈취 등)로 일명‘강남범서방파’두목 B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조직원 C씨 등 7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부두목 L씨 등 9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폭력조직‘강남범서방파’를 결성한 뒤 지난 2004년 3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서울·경기·강원 등지에서 아파트 분양업자, 유흥업소, 오락실, PC방 등에 이권개입하고 업주를 폭행하거나 위력을 과시해 수십 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4년 1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이권 확보를 위해 부산칠성파, 부천식구파, 안산안개비파 등 다른 폭력조직과 수십여 차례 집단패싸움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B씨는 한 때 범서방파에서 활동했는데 이 조직의 유명세를 업고 범서방파 조직원, 교도소 동기, 다른 조직폭력배 등을 규합해 강남범서방파를 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조직을 배신하면 손가락을 절단한다' 등 자체행동강령을 만들어 이탈하는 조직원들을 협박하거나 폭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기강을 유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에 ‘강남범서방파'와 화천지역 폭력조직이 연합, 주민들에 폭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은 B씨를 먼저 검거한 뒤 행동대장, 자금책,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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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13 1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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