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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cccccc" border="0">  4일 오전, 수사 상황 기자회견 실시

 



문경경찰서는 4일 오전11시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지역과 중앙의 방송, 신문, 인터넷 언론사 기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오후6시쯤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폐 석재광산에서 발견된 김모(58. 창원시 거주)씨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사건에 대한 수사상황 기자회견을 가졌다.

 

▲폐광산 둥근원 지점이 김씨가 십자가에 메달려 숨진 곳.

  앞에는 김씨가 타고 왔던 승용차가 보인다.

 

이날 김용태 수사과장은 김모씨는 발견 당시 십자(†) 모양의 나무(높이 187cm, 가로길이 180cm)틀에 양손과 발 등이 길이 14.5cm에 달하는 대못에 박힌채 머리에는 철사, 나무 등으로 만든 관을 쓰고, 오른쪽 옆구리는 흉기로 찔려 있었고, 목은 끈으로 졸린채 숨져있었다고 현장 상황 설명을 했다.

 

▲ 십자가 설계도.

 김 과장은 현재는 수사가 자신을 팀장으로 해서 진행중에 있어 자살, 또는 타살 등 여러가지 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는 수사를 통해 발혀질 것이고, 현장에는 십자가를 만드는 설계도와 십자가에 메달리는 실행계획서 등이 십자가에서 숨진 인근에 설치된 텐트와 차량 등에 발견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수사는 숨진 김씨 주변의 인물과 친인척 등을 대상으로 고학적, 법의학적, 종교적인 문제 등을 종합해 심충 수사중에 있는데, 현장에서는 앞서 물품 이외에 칼, 손드릴, 망치, 청테이프로 만든 채찍, 신발, 양말, 알람시계, 성경책, 성경구절이 적힌 메모지, 약, 철사,톱, 드릴공구, 나일론끈 등이 있었다고 했다.

 

▲ 나무 십자가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화살표 방향)

 

그런데 실행계획서에는 자신의 발과 무릎, 가슴을 묶고, 손바닥을 기둥에 걸고 등 십자가에 메달리는 순서를 꼼꼼이 적어 놓았고 이대로 실행에 옮긴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전동드릴이 실제로 사용이 됐는가

▲나무를 뚫은 흔적이 있고 드릴에 톱밥이 묻어있어 사용을 했다고 본다.

 

-손 드릴을 어디에 사용한것 같은가

▲손바닥에 구멍을 내는데 사용을 한것같다.

 

-약품이 두가지가 발견이 됐는데, 이를 합치면 마취효과가 있는지.

▲'구심제' 와 '디엔탑'이라는 약인데 구심제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디엔탑은 설사에 사용하는 약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효과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규명을 해보아야겠다.

 

-폐 석재광산에서 얼마동안 기거를 한것으로 보이는지.

▲이곳은 휴대폰도 안터지는 지역이다. 탠트와 차량속에는 물병이 있었고, 초코파이가 20개 있었는데 먹은 흔적은 없고, 텐트에서는 잠을자지 않았고, 차량에서 잠을 잔 흔적은 있다.

 

-1일 발견이 됐는데, 사망한 김씨가 문경에는 언제 들어온것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지난 4월9일 예천을 통해서 문경으로 들어온것으로 도로의 카메라 분석결과 나타나고 있고, 그외 돌아다닌 흔적은 아직까지는 없다.

 

▲실행계획서.
-십자가 설계도, 실행계획서 등은 자필인가.

 ▲유족에게 확인하고, 다른 필적과 대조해 김씨의 자필이다.

-폐 석재광산 현장에 김씨 소유 이외의 차량이 드나든 흔적이 있는지
▲이곳 폐광산은 4륜 구동차가 아니면 올라갈 수가 없을 정도로 도로상황이 험악하다. 그러나 차량이 드나들었다 하더라도 흔적을 알 수는 없을 정도다.

 

-왜 이곳을 택해 십자가에 메달려 숨졌다고 보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현재까지 드러나기로는 1~2년 전에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족에게는 사전에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4월 초쯤 새차(코란도 신형)를 2천500만 원을 주고 구입을 했는데 "새차를 사서 문경에 일하러 간다"고 통화를 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유족과는 지난 4월11일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고, 앞서 지난 4월4일에는 통화에서 "어제 교회를 다녀왔느냐, 차를 구입하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했고, 유족중 한명은 차량구입 때 동행을 했는데 차량 시트에 타올을 덮고 기도를 하고, 좋은곳에 가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등 말을 했다고도 했다.

 

-과연 혼자서 십자가에 매달려 숨질수도 있는지

▲혼자서도 가능성은 있다. 현재까지 사인은 옆구리 좌창에 의한 실혈사, 또는 목맨 의사 등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누군가가 죽음에 대해 도운 흔적은 있는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본다.

 

-김씨의 사망에 대한 최초 현장 발견자는 누구인가.

▲5~6년 전 서울에 살다가 문경에 와서 양봉업을 하고 ㅈ모씨(50대 초반)로 이날 다른 한명과 함께 양봉자리를 물색하기 위해 폐 채석장에 올랐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해 농암파출소에 1일 밤 7시20분쯤 신고를 했다.

 

-경찰에 최초 신고한 ㅈ모씨와 숨진 김씨는 아는 사이라는데

▲양봉업자인 ㅈ 모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김씨가 몇년 전 회원으로 가입한 적이 있고, 또 1~2년 전 문경에서 한번 만나 3~4시간 동안 대화를 한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그러나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성이 없다.

 

-문경에 오기 이전까지 숨진 김씨의 직업은 무엇인가.

▲경남 창원시에서 개인택시업을 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용태 수사과장.

 

이날 김용태 수사과장은 "이번 사건은 특이한 형태의 사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문경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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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8 0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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