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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설탕, 플레인요구르트, 청국장, 이스트.

 

이러한 것들로 미생물 활성 효소를 만든다면 어떨까?

 

심지어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며 화훼, 과일·야채 생장촉진, 집안 곰팡이 제거 및 탈취 등의 효과까지 지닌다면?

 

▲ 김길녀 에코 바이오 대표.

 

49세에 ‘아직은 마흔 아홉’을 외치며 새로운 일에 뛰어들어 매진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김길녀(51) 에코 바이오 대표.

 

에코 바이오는 친환경미생물활성화 효소를 연구·개발해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그녀의 원래 직업은 일본어 동시통역사였다.

 

그러다 2008년 환경단체 통역으로 참가해 소가베요시아키 에히메현 공업기술센터 소장의 강의를 듣게 됐다.

 

▲ 2012년 7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특허를 내지 않고 제조법을 공개하는 소가베 소장에게 감명 받고 환경 문제에 뛰어 들었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환경재단 설립이다.

 

에코 바이오는 그런 그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마련 수단이다.

 

그녀도 소가베 소장처럼 ‘마이엔자’의 개발법을 나누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녀와 마이엔자를 제조할 수 있다.

 

또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모집한다.

 

▲ 모집된 환경지킴이 '에코리더'는 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하게 된다.

 

이들에게 마이엔자 교육 후 학생들에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는 것이죠. 지구도 한계가 있거든요. 한계에 도달하기 이전에 움직여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녀는 환경을 지키고픈 애착을 이렇게 말했다.

 

마이엔자는 미생물활성화효소(Microorganism Active Impact Enzyme Action)다.

 

국내 최초 식재로로 만든 친환경 미생물 활성 효소이며 식음도 가능하다.

 

▲ 친환경 미생물 효소 '마이엔자'.

 

친환경 효소 세정제·탈취제·미스트·식물 영양제 등으로 만들어진다.

 

계면활성제나 기타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마이엔자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지키는 ‘환경 보안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에코 바이오는 2009년 8월 에히메현 산업기술센터 소장 강의 마이엔자 교육을 이수하고 나카지마에서 마이엔자 사용시설 시찰이 시작이었다.

 

이후 200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여성벤처협회 주회 창업교육을 이수하고 2010년 4월 14일부터 2011년 1월 31일 중소기업청 주최 예비기술자 창업자 육성사업을 완수했다.

 

2012년 6월 9일 경기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7월에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 마이엔자 중 애완동물 탈취제.

 

현재는 수질정화 개발에 마무리 과정 중에 있으며 시판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상승가도를 달리기 위해 그녀는 ‘엄청난 모험’을 했다.

 

주위에서 ‘바보,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 마이엔자 중 작물생육용.

 

처음엔 모르는 분야에 용어도 생소해 열 시간이 걸려 공부하기도 했다.

 

집 베란다 한 귀퉁이에서 만들어보기도 수차례였다.

 

미생물 분야에 인지도가 낮은 한국이었다.

 

▲ 마이엔자 중 작물생육용 자재 다른 모델.

 

 

마이엔자를 밭에 사용하면 고초균의 분해력, 젖산균의 정균·항균력, 유기산으로 미네랄 흡수·질소 소화, 효모에 의한 세포벽 저항력 향상, 고초균의 분해력, 엽면 미생물 증식, 토착미생물 증식 등으로 ‘영양 드링크’가 돼 식물이 더욱 건강하게 생장할 수 있다고 한다.

 

▲ 마이엔자 중 휴대용 다목적 세정제.

 

 

또 가정에서 사용하는 마이엔자가 하천을 정화한다고도 한다.

 

각 가정에서 마이엔자를 사용하면 마이엔자의 효소가 기름기 등 분해하기 어려운 유기물질을 작은 분자로 분해해 다른 미생물이 먹기 쉽게 한다.

 

그후 짚신벌레, 완보동물(곰벌레), 종벌레 등 물을 깨끗하게 하는 미생물이 마이엔자를 먹고 증식해 유기물질을 마구 먹어 정화한다.

 

▲ 11월27일 사회적기업 경기재단이 주최한 경기도사회적기업 스토리텔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증식한 미생물을 먹고 몸체가 큰 생물이 증가해 생태계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 에코바이오가 설명하는 마이엔자의 하천정화 기능 및 과정.

 

하수관에 유기물이 너무 많으면 미생물이 다 분해하지 못해 메탄가스를 발생하는 메탄세균 등이 강에 흘러들어간다.

 

이에 따라 생태계의 순환은 정지한다. 이때 생활 배수에 마이엔자를 섞으면 유기물이 먹기 쉽게 작은 크기로 분해돼 토착미생물을 활발하게 한다.

 

▲ 실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그러면 메탄세균을 줄어들고 마이엔자는 하수관과 강에 사는 토착미생물도 활발하게 만든다.

 

▲ 에코 바이오가 설명하는 밭에서의 마이엔자 효능.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마이엔자를 강, 하천, 호수 늪지 등에 직접 대량으로 투여하면 플랑크톤을 이상번식시켜 녹조와 적조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정에서 조금씩 사용해 먹이사슬에 의한 자연정화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시민의 날 에코바이오 알림 행사를 가졌다.

 

그녀는 또 탈취와 소취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탈취와 소취는 달라요. 탈취는 큰 냄새로 작은 냄새를 덮는 격이고요. 소취는 더러운 미생물을 중화시켜 냄채 미생물 자체를 없애는 거예요.”

 

마이엔자는 암모니아 2시간에 96%, 트리메틸아민(trimethylamine. 악취 물질의 하나로 동식물질이 분해할 때 생김) 94%를 소취했다.

 

▲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처음에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아 거품이 나지 않지만 기름이 분해돼 그릇이 닦이거든요. 귀찮고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사용한다면 큰 힘이 될 거예요.”

 

지구환경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녀를 통해 우리도 환경 보안관으로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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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30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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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2 개)
  • 오산인터넷뉴스2012-08-01 13:17:13

    가격은 8천원부터 다양하며 구매는 포털사이트에 '마이엔자'를 치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산인2012-08-01 05:36:58

    정말 필요한건데 어떻게 구매하나요...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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