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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종합시장, 재건축 시동 기지개 펴나 - (가칭)재건축추진위, 내분봉합·환골탈태 움직임
  • 기사등록 2013-01-08 1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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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상전벽해(桑田碧海)는‘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됐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변했음을 일컫는다.

 

이 고사성어가 현실로 바뀌게 될 움직임이 최근 오산종합시장에서 포착되고 있다.

 

오산종합시장이 환골탈태를 위해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 오산종합시장이 재건축 추진에 탄력을 받으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 이경호 사진부장)

 

오산 최초·최대 규모의 복합상가로 건립된 일명‘오산종합시장’이 내분을 봉합하고 무려 30년 만에 재건축 기지개를 펴고 있다.

 

따라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점철된 내분과 갈등을 해소하고 재건축으로 새롭게 탄생할 경우 오랫동안 침체된 주변상권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 위성사진으로 본 오산종합시장.

 

당초 상당수 주주들이 참여한 (주)오산종합시장은 설립당시부터 부도사태와 난항을 겪으며 임원진간 갈등으로 대표이사가 해임되고, 채권자 200명이 소유권 취득을 위해 법정싸움으로 맞서는 등 내분에 휩싸였다.

 

변변한 규모의 상가 하나 없는 오산에 오산종합시장이 건립된 시기는 화성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오산종합시장은 1979년7월 건축허가와 함께 공사에 들어가 화성군 오산읍 원리 제1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73블록 1롯트(현재 오산시 원동 771의1) 대지면적 5천976㎡(연면적 1만1천61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980년12월 준공됐다.

 

▲ 건립된 지 30년이 넘은 오산종합시장이 재건축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지만 (주)오산종합시장은 이 무렵 거액의 부도를 냈고, 채권자들은 각자의 채권을 담보로 300여 개 점포를 확보하는 등 내분을 겪게 된다.

 

이 때만 해도 오산의 초대형 건물로 중심상권을 지향한 (주)오산종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이다.

 

▲ 상당수 점포들의 휴·폐업으로 오산종합시장이 공동화 현상에 놓였다.

 

때문에 부도사태 내분으로 뒤엉킨 (주)오산종합시장은 경영난 가중에 설상가상으로 법인세 등 국세(11억8천만원)체납으로 공매처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이어 1989년10월 공매처분집행정지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주)오산종합시장은 영세점포 운영과 눈덩이 처럼 부푼 각종 세금, 관리비 누적 등으로 딜레마에 빠졌다.

 

경영악화, 상권위축 등으로 당초 수백개에 이르던 점포들은 점차 휴·폐업이 잇따르면서 오산종합시장은 사실상 텅텅비는 공동화(空洞化)현상에 봉착했다.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최근 오산종합시장 이해 당사자들이 해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재건축 추진에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 오산시 원동 771의1 오산종합시장.(위성사진)

 

오산종합시장 관계자는 “2012년 중반 이해 당사자들이 뜻을 모아 (가칭)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 동의서를 받고 시행사(시공사)를 물색하는 등 재건축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종합시장이 위치한 곳은 상업지역으로 법적조건만 갖춰지면 얼마든지 재건축이 가능한다.

 

특히 2012년10월 건축(재건축)관련 오산시조례가 개정되면서 기존 용적율 400%가 600%로 크게 높아진 점은 재건축을 촉진시키는 유리한 발판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오산종합시장측에서 재건축 관련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되지는 않았으나 소문을 통해 재건축 추진 이야기는 듣고 있다”며“일정한 적법요건만 갖추면 재건축 허가는 문제가 없고 시 차원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행정적 지원도 적극 고려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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