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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금가고 패어 주민·차량 불편 - 오산시, "겨울철현상,해빙기 지나야 보수 가능"
  • 기사등록 2013-01-09 1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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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최근 연이은 강설(降雪)로 노면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오산시내 도로 곳곳이 패이거나 가라앉아 주민들과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 포트 홀(pot hole) 현상도 도로파손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트 홀은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국부적인 구멍이나 틈새로 시공시 전압(轉壓)부족, 혼합물 품질불량, 배수구조불양 등이 발생원인이다. 

 

보수방법은 불량개소의 패칭(patching), 국부 재포장, 배수불량 등의 경우 배수구조개량이 필요하다.  

 

▲ 오산톨게이트 앞 운암단지 방면 우측 끝차선 도로 한 켠이 움푹 패어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도로보수에 쓰이는 아스콘은 섭씨 140~150도 온도가 유지돼야 포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복구는 동절기가 지나야 시공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 멀리서 보면 파인 정도가 더욱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1월9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때이른 한파와 잦은 강설로 노면이 얼고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오산시내 도로 곳곳이 갈라지거나 움푹 패이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과 차량통행에 불편을 끼치는가 하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 원동 복개천 도로. 내린 눈이 녹아 배수되지 않고 도로 복판에 고여 있다.

 

오산시 원동 복개천 상가 앞 도로 복판은 지난 며칠 동안 물에 잠겨 있었다.

 

앞서 내렸던 눈이 녹았지만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고인 것이다.

 

▲ 도로 복판에 고인 물 때문에 차량이 지날 때 마다 흙탕물을 튀게 한다.

 

따라서 차량들이 지날 때 마다 주변으로 흙탕물이 튀고, 행인들은 혹시 모를  ‘흙탕물 세례’를 피하기 위해 곡예걸음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는 노면을 포장할 경우 도로 중앙에서 볼록하게 경사를 줘야 하는데 오히려 한복판이 낮게 시공되면서 내린 비나 녹은 눈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부실시공을 지적하고 있다.

 

비단 파손된 도로는 이 곳 뿐이 아니다.

 

오산톨게이트 앞 왕복 8차선 대로도 상황은 별다르지 않다.

 

▲ 시민 A씨는 "오산시 내 도로 파임 현상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운암5단지로 들어가는 우측 끝차선 한 켠이 심하게 패어 있다.

 

바로 옆 차선도 직사각형 모양으로 움푹 패어 차량들이 통행하면서 이 부분을 피하기 위해 곡예운전을 불사하기도 한다.

 

▲ 시 관계자는 "아스콘 특성상 습기를 머금으면 점액질이 떨어져 쉽게 파손된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집으로 가는 이 길을 지나다 까무러치게 놀랐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며 그럴 때 마다 차가 파손될까봐 걱정했다” 며 “차량을 확인해 보니 타이어에 긁힌 자국까지 났었다”고 말했다.

 

반면 시는 급격히 내려간 기온 때문에 동절기는 파손된 도로를 완전하게 보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 보수용 재료)은 섭씨140~150도 온도가 유지돼야 포설이 가능한데 요즘같은 겨울은(운반과정에서부터)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완전히 보수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도가 4도 이하의 겨울철은 아스콘을 포설(포장설치)할 수 없다” 며 “기동처리반이 수시로 보수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긴급복구로 사용하는 ‘록하드’는 연성이라 쉽게 마모된다”고 설명했다.

 

▲ 도로 긴급 보수용 '록하드'.

 

또  “도로에 물고임 현상이나 파손은 시공상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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