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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몇번 말해야 알아들을까 - 일본 시마네 현 2월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 기사등록 2013-02-21 16: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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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이 노래 한 자락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일본 정부가 2월22일 시마네 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20일 밝히자 우리 정부는 21일 외교통상부 대변인을 통해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아울러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들은 일본의 행사를 규탄하며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 일본 정부가 2월22일 시마네 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다는 발표에 우리 정부는 21일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일본 시마네 현 의원들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일본제국 시마네 현으로 편입·고시를 기념하기 위해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일본어:竹島の日)’로 제정했다.

 

앞서 2005년 1월14일 시마네 현 의원들은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제정, 2월23일 의회에 상정했고 3월16일 가결했다.

 

구체적 조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조 현민, 시정촌 및 현이 일체가 돼 다케시마의 영토권 조기 확립을 목표로 하는 운동을 추진, 다케시마 문제에 국민여론을 계발하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을 정한다. △2조 다케시마의 날은 2월 22일로 한다. △3조 현은 다케시마의 날의 취지에 어울리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나라  ‘독도의 날’은 10월25일이다.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가 제정된 1900년 10월25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이를 위해 2004년 12월10일 독도수호대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달라는 청원서를 국회에 접수,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008년 8월27일 한 국회의원이 독도의 날을 지정하자는 법안을 제출했고 2010년 민간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에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했다.

 

아울러 정부는 22일로 예정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시마네(島根)현 당국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여기에 중앙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사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런 행동들은 한일간 우호증진을 위해서는 있어서는 안 될 행사와 행동” 이라며  “일본 시마네 현 당국과 정부가 이를 깊이 귀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2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정례회견에서  “차관급 인사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해양정책·영토문제담당 내각부 정무관을 이 행사에 파견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의 발표에 맞서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이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또 가수 김장훈은 22일 서울 서대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3․1절 및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김장훈은  ‘독도사진 독립운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독도와 동해를 지킬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토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일본의 행사와 관련해  “이제 일본이 슬금슬금 국가적 행사로 승격시키려고 하나본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순 없죠. 누구한테 이득일 지 한 번 봅시다”, “감정적 대응이 아닌 논리적 접근과 홍보가 필요한 시점” 등의 의견을 SNS에 남겼다.

 

* SNS : Social Networking Service.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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