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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홍범진 소방교(오산소방서 119안전센터) = 「봄철 산불조심으로 자원보호」

 

▲ 홍범진 소방교(오산소방서 119안전센터).

 

어느새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모든 사물들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움직이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은 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불러 들이는 상쾌한 계절이지만, 한편으로 산불발생 위험성도 커지는 시기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총 198건 가운데 과반수 이상은 입산자 실화(83건 41.9%) 및 논·밭두렁 소각(18건 9.0%), 쓰레기 소각(14건 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우리들의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산불 피해는 비단 산림만이 아니다.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등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이 담보된 건 물론이고 모두가 고통받는 재앙이다.

 

또한 최소 50년이 소요되는 느린 생태계 회복에 따른 다양한 피해는 물질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나무는 사람에게 매우 이로운 식물이다.

 

우리들 곁의 조그만 나무는 수많은 생명체의 근원이 되며 지구온난화 등 지구문제를 해결하는데 단연 첫 번 째로 필요한 존재다.

 

산림 1ha는 연간 이산화탄소(co2) 16t을 흡수하며, 하루에 44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 12t을 생산해 낸다.

 

또한 수자원량을 증가시켜 맑은 물 공급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 예전과 달리 최근 산불을 낸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이며 그에 따른 책임과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 순간의 실수로 국가적 피해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범법자 멍에를 짊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될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최근 통계(2010년 282건, 2011년 277건, 2012년 198건)를 보면 3년 연속 산불발생이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봄철 산불’을 안심하기는 이르다.

 

매년 발생하는 산불의 50% 이상은 4~5월에 집중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 및 관심이 필요하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소중한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산불조심’이란 아름다운 실천으로 소중한 금수강산을 단 한 뼘의 손실없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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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25 1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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