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 기자
우리가 매일 아침 거리에서 보는 깨끗한 풍경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른 새벽부터 환경미화원들이 나와 거리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권재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일하는
(출처)이권재 오산시장 페이스북 캡쳐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민들이 편안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고 덕분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달 12월 23일, 바로 그 아침 시간, 오산 지역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폐기물수거차량과 관련된 사고로 길을 지나가던 노인이 목숨을 잃었다. 오전 7시,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시간이었다. 이 사고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깨끗한 거리만큼, 안전한 거리도 잘 지켜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안전불감증은 특별한 곳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오산시 성호대로에 있는 우리은행 뒤 골목과 기업은행 뒷 골목을 보면, 차량이 길가에 세워져 통행이 어려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차량도 마찬가지다.
차량이 제대로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에서는 작업이 위험해지고, 지나가는 시민에게도 사고가 날 수 있다. 이것 역시 우리가 무심코 넘기고 있는 안전불감증의 한 모습이다.
이 시장은 글에서 “더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이 진짜 의미를 가지려면, 말로 끝나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폐기물수거차량이 다니는 시간과 길, 골목길 주차 상태, 긴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은 평소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고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깨끗한 도시는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의 안전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누군가의 수고로 만들어지는 아침이라면, 그 수고가 위험 위에 놓이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도시의 책임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분명하다. 안전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