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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둘레길' 기업편의주의 발상? - 오산시, 3월27일 양해각서 체결 뒤 본격 추진
  • 기사등록 2013-03-25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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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뷰티 도시’를 지향하는 오산시가 둘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기업 브랜드에 맞춰 명칭까지 붙이는 계획을 수립해 특혜시비 논란에 빠져 들었다.

 

이른바  ‘아모레퍼시픽 둘레길’로 물향기수목원 뒤편부터 여계산 정상을 잇는 코스에 가장산업단지내 (주)아모레퍼시픽 사업장까지 구간이 첨가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 총 5.86km 구간의 여계산도보여행코스에 500m를 증설한 뒤 특정기업 명칭으로 둘레길을 명명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기업편의주의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총 사업비 1억5천500만원 가운데 국·도·시비(50:15:35)가 50% 이상 투여돼 예산낭비라는 눈총도 받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둘레길이 조성된다. 기존 여계산도보코스에 사진 왼편 노란색 부근(여계산 정상~아모레퍼시픽) 구간이 생성되며 나머지 구간은 데크와 노면을 일부 정비한다.파란색 부분은 세교2지구 택지개발지구로 정비에서 제외된다.  

 

3월25일 시와 (주)아모레퍼시픽 및 주민 등에 따르면 구체적 사업추진 내용은 3월27일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경기도·오산시·아모레퍼시픽 3자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뒤 시행될 에정이다.

 

이 둘레길 사업은 당초 2012년 11월2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오산시를 방문하면서 논의됐다.

 

당시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김 지사에게 둘레길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속화 된 것이다.

 

더불어 김 지사는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는 식물을 물향기수목원에 식재하도록 권유했다.

 

이 사항은 김 지사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수목원이 경기도 소유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모레퍼시픽에 할당되는 면적은 90평이며, 식재할 식물 종류와 수량은 MOU 체결 뒤 구체화 된다.

 

둘레길은 물향기수목원 뒤편부터 세교2지구를 지나 여계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독산성과 가장2산업단지 쪽으로 나눠진다.

 

둘레길 조성은 여계산 정상 부근에서 아모레퍼시픽까지 약 500m 구간을 새로 만들게 된다.

 

기존 여계산 도보여행코스에 500m를 추가로 생성하고 나머지 구간은 정비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7천500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나머지 정비구간 사업비는 8천만원 정도이며, 각각 국·도·시비(50:15:35)로 충당되고 예산은 이미 책정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둘레길 조성은 자연을 이용한 사회적 기부활동으로 시와 기업이 윈윈하는 사업이며, 아모레퍼시픽 홍보와 시민들에게 즐거움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민 A씨는  “(아모레퍼시픽 둘레길 조성은) 좀 생뚱맞다” 며“특정 기업의 상호를 사용한 둘레길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이해하기 어렵고, 호기심에 한 번은 가보겠지만 보도여행이나 산책 등에 나설 때 효용성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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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25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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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한심한2013-03-26 09:10:42

    기자님 아모레가 오산시에 얼마나 경제적효과가 있는지 기사함 써주세요. 미미한 기업효과로 뷰티니 뭐니 하는것을 보니 한심하군요.
    아모레 직원들도 하청업체 용역이더구만 정식도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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