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오산시청에 대한 경찰의 재차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권재 오산시장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권재 오산시장
이권재 시장은 5일 가장동 서부로 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경찰은 지난해 7월 22일 안전정책과, 도로과, 기획예산과 등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이미 전방위적이고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이후에도 저를 포함한 공직자 34명이 총 60차례에 걸쳐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했고, 요청받은 자료 역시 충실히 제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아직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면밀하고 종합적인 사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시장 집무실을 비롯한 시청 여러 부서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표적수사이자 정치수사”라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수사나 재판 일정이 조정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소속 시장인 저에게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은 사정 권력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데 끝까지 적극 협조할 것이며, 조금의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경찰은 야당 탄압이나 정치적 의도가 아닌 공명정대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행, 시공, 설계, 감리 등 여러 단계에서 구조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시장은 “민선 5~7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과 2020년, 사고 발생 지점 맞은편 보강토 옹벽 구간에서 두 차례 붕괴 사고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전수조사나 조치는 없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과연 일말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시장은 “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시장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정 운영에 흔들림이 없음을 강조했다.
오산시는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인력·조직·예산 확충에도 힘써왔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를 3년간 총 185억 원 확보해 공무원 정수 확대 기반을 마련했고, 도로 유지관리 예산도 2022년 45억 원에서 2023년 이후 80억 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해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금암터널~가장교차로 간 임시 우회도로를 오는 5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권재 시장은 끝으로 “안전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쟁을 멈추고 사고 재발 방지와 원상복구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