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최근 오산 지역 정치를 둘러싼 논란과 잡음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 과연 단순한 실수의 반복인지, 아니면 자만과 오만에서
오산인터넷뉴스 갈영수 기자 비롯된 결과인지에 대한 물음이다.
지역사회에서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제기됐던 인사가 별다른 제약 없이 공천 경선에 참여하고,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보기 어려운 후보들이 등장하는 흐름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개별 사안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반복될수록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지역 정치의 중심을 잡아야 할 위치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기준을 세워야 할 주체가 결과적으로 논란을 키우는 방향으로 비춰진다면, 시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제기되는 것이 바로 ‘자만’과 ‘오만’이라는 표현이다.
정치적 책임보다 내부 판단이 우선되고, 시민 눈높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일 때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평가이기도 하다.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자질과 이력에 대한 문제 제기 역시 같은 맥락이다.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과 별개로, 공직 후보자로서의 도덕성과 책임감에 대한 기대치는 분명 존재한다. 그 기준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쌓일 경우,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특정 의도로 단정하기보다 결과로 나타난 현상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자만이든 구조적 문제든, 지금의 흐름이 시민 기대와 괴리가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정치는 결국 신뢰의 문제다. 그리고 신뢰는 작은 기준 하나를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지금 오산 정치에 필요한 것은 해명이 아니라, 납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