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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빛으로 그리는 그림, 카메라&사진 - 이경호 사진부장, 사진촬영'노하우'소개 10선
  • 기사등록 2013-04-23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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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경호 기자 = 「이경호 사진부장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노하우 10선」

 

▲ 카메라 부문별 기능.

 

한 때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사진은 디지털 기술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바로 확인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쉽게 접근하고 있다.

 

일반인들 또한 자신이 보유한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몇가지사항만 주의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고 자신의 자동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마음에 쏙 드는 사진촬영법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첫째 이야기-빛을 최대한 활용하자

 

사진의 어원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그 만큼 사진은 빛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사진에서 빛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인간의 뛰어난 시각능력에 있다.

 

인간은‘눈’이라는 뛰어난 렌즈를 가졌고‘뇌’라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이미지 보정장치 및 저장장치’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눈은 빛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항상 상황에 가장 알맞은 이미지로 변형시켜 주관적 이미지로 인식한다.

 

반면 카메라가 인식하는 그림은 객관적 사실만을 인식한다.

 

사진은 어떤 종류의 빛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 제한된 환경과 장비로 좋은 빛을 찾아 내는 법을 알아보자.

 

1)햇빛을 잘 살펴보자.

 

가장 쉽게 좋은 빛을 얻는 방법이다.

 

자연광(태양광) 사진촬영은 낮 12시부터 4시 사이가 가장 적당하다.

 

이 때가 가장 밝고 흰색이 표현되는 태양광이 표출되는 시간이다.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사람·물체 등)가 태양광을 정면으로 받는다면 가장 밝고 무난한 사진을 촬영할 수는 있다.

 

하지만 너무 정면에서 빛을 받기 때문에 피사체의 입체감이 없어진다.

 

무난하지만 잘 찍은 사진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다.(코 낮은 여자분들은 이런 사진을 좋아하기도 한다.)

 

인물 촬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태양광은 피사체 정면 45도, 측면 45도(웅변할 때‘외칩니다’하며 두 팔을 쭉 뻗었을 때의 위치)의 사광이다.

 

이 때는 태양광이 적당히 피사체 옆면을 비춰 밝기나 입체감을 충분히 나타내 준다.

 

태양광이 피사체 정면을 향하지 않기 때문에 표정도 좋아진다.

 

▲ 적절한 태양위치(45도의 사광)에서 촬영하면 입체감있고 생동감있는

   사진을 만든다.

 

2)구름낀 날이나 그늘에서 촬영하자.

 

빛이 직접적으로 피사체에 닿으면 강하고 센 이미지가 연출 되므로 천이나 은박지 부분에 빛을 반사, 분산시켜 빛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우산이나 소프트박스를 사진관에서 본적이 있을 것이다.

 

야외는 태양에 소프트박스나 우산을 씌울 수 없다.

 

그렇지만 구름이 태양을 가려주거나 그늘에 들어 간다면 빛의 양은 감소하지만 한결 부드러운 빛과 명암이 심하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가능하면 구름낀 날과 그늘에서 촬영을 해보자.

 

 

3)배경은 어두운 곳을 선택하자.

 

자동카메라는 사람이 조작을 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을 파악해 알아서 촬영해 준다.

 

하지만 기계는 사람이 뭘 촬영하고자 하는지 의도는 알지 못하고 가장 밝은 곳에 초점과 밝기를 조절해 버린다.

 

사람을 촬영하고자 하는데 뒤쪽 배경이 밝다면 사람은 어둡고 배경에 밝기를 맞춰 버리는 사진이 나오게 된다.

 

피사체(사람)를 부각시키려면 가급적 뒤 배경은 어두운 곳을 선택하자.

 

4)내장 플래쉬를 잘 활용하자.

 

앞서 언급한 내용들의 조건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장 플래쉬를 적당히 활용하면 언급한 내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물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적당한 플래쉬의 사용은 사진에 힘을 주고, 멋진 이미지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플래쉬는 실내에서 어둡게 보일 때 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밝은 실외에서 적절히 플래쉬를 사용하면 훨씬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태양광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으므로 빛이 부족한 부분을 플래쉬가 인공적으로 태양광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플래쉬를 사용함으로서 주위 밝기와

   조화를 이루었다.

 

위의 사진은 오후 2~3시 사이 야외에서 촬영한 것이다.

 

태양빛이 뒤에서 비추고 배경 역시 아이들 보다 밝았다.

 

하지만 이 사진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밝고 예쁘게 나오는 사진을 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는 플래쉬를 사용해 어둡게 나오는 아이들 얼굴이 주변과 어울릴 수 있도록 제한적 태양 보조광을 제공했다.

(플래쉬가 없다면 은박지 매트에 아이를 앉혀 놓고 촬영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처럼 플래쉬는 야외에서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감(感)을 익힐 때 까지 많이 촬영해 보자.

 

어짜피 돈 들어 가는 일이 아니고 삭제하면 되기 때문에 손해 날 일이 없다.

 

많이 촬영해 보고, 응용해 보고, 연습해 보자.

 

자신도 모르게 향상된 사진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시간은‘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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