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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독자기고> 장원희 오산소방서 현장지휘과 에방홍보팀장 = 「관심 기울여 태풍피해 막자」

 

 

▲ 장원희 오산소방서 현장지휘과 예방홍보팀장  

 

2012년 여름이었다.

 

태풍  ‘루사’ , ‘매미’보다 더 강력한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안겼다.

 

오산소방서는 그 해 태풍  ‘볼라벤’ 상륙 당시 출동한 총 142건의 풍수해 사고를 분석, 이에 따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첫째로 고층건축물 및 노후건축물에 설치된 간판 낙하 피해가 전체 69건(49%)으로 가장 컸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에 설치된 간판은 업종이 변경되거나 폐업 시에만 신규로 설치·정비되며 그 외는 교체하거나 정비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노후간판은 강한 바람에 날려 행인을 사상케 하거나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키며 전선에 걸쳐 합선화재발생 원인이 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둘째로 고층아파트 창문파손 사고가 18건(13%)으로 파악됐다.

 

주로 노후된 아파트 베란다 창문과 산이나 건물이 없는 광활지에 위치한 곳이다.

 

바람의 세기를 줄이는 방패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또한 우리가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태풍이 벌써 4번이나 발생했다.

 

올해도 크고 작은 태풍 몇 개가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일상에서 태풍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간판 낙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첫째로 행정관청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건물에 설치되는 간판은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른다.

 

또 불법간판 제거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법도 마련돼 있다.

 

이 부분은 사회통념상 강력한 법집행은 무리일 것으로 생각되나, 실태를 파악해 지도·계몽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간판을 설치한 소유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필요해서 설치한 간판이 노후됐는지, 정비가 필요한지 소유주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치된 간판이 타인을 사상케 할 수 있다는 안전인식을 유념한다면 솔선수범해서 정비 또는 제거해야 한다.

 

끝으로 고층아파트 창문 파손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경우는 주로 거실쪽 베란다 대형 창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선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상륙하면 가정은 창문에  ‘X자형’으로 테이핑을 하거나 신문지를 물에 적셔 창문에 붙이면 유리창 파손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좀 더 세심하게 주의력을 모으고 관심을 갖는다면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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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20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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