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경호 사진부장 = 바람에 살랑이는 가녀린 꽃잎 사이로 나비 한 마리가 약삭빠르게 곡예비행한다.
1년 열 두달 가운데 낮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를 하루 앞둔 6월20일.
오산시 남촌동 남촌로터리 인근 공지에 코스모스(cosmos)가 활짝 핀 채 오가는 사람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니, 이상고온이니, 아무리 그래도 코스모스는 무엇이 그토록 성급했길래 여름에 꽃망울을 터뜨렸을까?
흔히 가을 꽃으로 알고 있었기에 무더위 속에서 만개한 코스모스를 오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마 부지불식간에 포착하지 못했을 뿐이지, 예년에도 코스모스는 이 곳에서 이맘때 쯤 피어 있었을 것이라 어림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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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남촌동 남촌로터리 옆 공지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
코스모스에 붙여진 학명은 Cosmos bipinnatus Cav.
생물학적으로 현화식물문>쌍떡잎식물강>초롱꽃목>국화과로 분류된다.
코스모스는 한 해 살이 풀로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주로 흰색·분홍색·보라색을 띤다.
개화시기, 즉 꽃이 피는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로 꽃말은 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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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가을 꽃으로 알려진 코스모스는 개화시기가 6월부터 10월까지다. |
경제위기 고통속에서 웃고 신명날 일 별로 없는 요즘이다.
잠시만이라도 코스모스가 흐드러진 그 곳으로 발길을 돌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맡겨보자.
분명 뭔가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 나만의 시간으로 간직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