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정치활동과 겸직 등 사유로 파면됐던 오산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前 S사무국장이 8월 복직할 예정이다.

파면이 부당하다는 재판결과다.

S사무국장이 7월11일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오산시와 시민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대로)복직과 파면기간 동안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30일 이내에 판결 결과가 시행해야 하므로 S국장은 8월 중 복직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사무국장 복직은 현재 센터에 P사무국장이 근무하면서 전례없는 2인 사무국장 체제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업무 일관성 저하는 물론 이들이 불편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7월24일 시와 센터 등에 따르면 S국장은 민선4기 이기하 前 시장이 2006년 7월 취임한 뒤 2007년 3월12일 센터 사무국장으로 임명됐다.

S국장은 자원봉사 총괄기획 및 복무 감독을 담당했다.

하지만 그는 3년 7개월 정도 근무하다 2010년 12월13일자로 파면됐다.

사유는 S국장이 파면되기 2달 전 쯤 실시된 오산시 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된 15개 항목이었다.

여기엔 정치활동, 겸직, 채용비리 등 사안이 해당됐다.

2010년 11월1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오산시 감사 이래 센터는 2012년 자체 이사회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감사는 센터 이사회에서 감사권한을 받은 오산시 전문인력(공무원) 2명이 파견돼 이뤄졌다.

아울러 센터는 2011년 5월17일 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인사권 등 전권을 갖게 됐다.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센터는 혼합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혼합 직영은 시에서 예산을 받아 민간이 운영하는 것으로 전문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정기철 소장이 2010년 10월15일 자진 사퇴했다.

그 뒤 같은해 11월15일 김옥주 소장이 비상근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S국장은 파면 뒤  ‘부당해고국제재심판정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2011년 2월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초심 패소, 2011년 6월7일 중앙노동위원회 기각, 2012년 7월26일 서울행정법원 1심 기각, 2013년 2월7일 서울고등법원 1심판결 취소(S국장 승소), 2013년 6월13일 대법원 승소로 결정됐다.

S국장은  “자원봉사는 오늘의 행복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복직하면 오산시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7년 당시 오산시 자원봉사자는 인구 대비 6.7%에 불과했으나 2010년 15%로 증가시켰다. 자원봉사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복직과 파면기간 동안 임금 지급 등행정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