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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빛으로 그리는 그림, 카메라&사진 - 이경호 사진부장, 사진촬영 '노하우' 소개 10선
  • 기사등록 2013-07-27 1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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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빛으로 그리는 그림, 카메라&사진

 

이경호 사진부장, 사진촬영 '노하우' 소개 10

 

 

오산인터넷뉴스이경호 기자 = 이경호 사진부장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노하우 10

 

 

네번째 이야기- '어떻게 촬영할 것인가 미리 생각하라.'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 카메라를 든 사람은 피곤하고 서러울 정도다.

 

주인공을 주시하며 이쪽 저쪽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쉼없이 셔터를 눌러대지만 정작 자신은 사진속에 남지 못하지 때문이다.

 

또한 지인들의 여행에 촬영을 담당했다면 자신의 모습은 사진에 없는 것은 물론 나중에 사진값까지 개인적으로 부담하는 경우를 한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는 그나마 사진이 무난하게 나왔을 경우에 속하고 만일 실수라도 하여 사진이 엉망으로 됐다면 주위의 원망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런 수고를 감수하면서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일반인들에게 사진촬영은 사명감이나 의무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카메라에 심취한 사람들은 그저 사진촬영이 좋아서 모든 수고를 감내하면서 언제나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 셀렉팅하고, 보정에 매달린다.

 

경험이 많든 적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중대한 실수를 경험했을 것이다.

 

촬영 경험을 쌓을수록 실수는 줄어들지만, 좀 더 간단하고 쉽게 실수를 줄이고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이 완성되는지 그 방법을 설명한다.

 

기자가 고등학생 때 외삼촌 결혼식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

 

그런데 실내 결혼식이라 플래쉬를 사용했는데 대부분 사진의 30% 정도만 플래쉬가 적용되고 나머지 70%는 빛이 어두운 사진이 됐다.

 

플래쉬의 셔터동조속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셔터속도를 1/125이상 설정해 사진의 일부분만 플래쉬 빛을 받은 것이다.

 

결국 플래쉬가 터지지 않은 사진 1장을 외삼촌에게 전해 줄 수 있었고, 그 뒤로 지금까지 외삼촌과 사진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 플래쉬 사용시 셔터속도 설정 실수 재현.

 

쉽게 웃을 수 없는 실수 경험담을 독자들께 털어 놓는 이유는 사진 촬영을 준비하면서 미리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원인을 고심했다.

 

사용 설명서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촬영에 사용한 삼성 X-300 카메라는 플래쉬 동조속도가 1/60초 이하로 명시돼 있었다.

 

미리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었더라면... 내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확히 숙지하고 있었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가끔 사진강좌를 진행하면서 반드시 강조하는 부분은   사용설명서다.

 

일반인들은 사진을 잘 찍기를 원하면서도 자신이 보유한 카메라 기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

 

 ‘사용설명서처럼 카메라 성능을 자세히 설명한 매뉴얼은 없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꼭  사용설명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자신이 알지 못했던 놀라운 기능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

 

▲ 사용설명서는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울러 촬영장소에 10분 먼저 도착해 미리 무엇을 촬영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3편 설명)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촬영할지 함께 생각해 보자.

 

어떤 위치에서 어떤 각도나 화각으로 촬영할 것인지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노출도 사전에 체크해 결정하고 플래쉬 사용방법을 적용해 보자.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몇 장의 테스트 사진만으로 충분히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훨씬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과거 필름사용시 즉석필름을 이용하여 테스트촬영을 하였다.

 

 

필름을 사용하던 시절에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도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즉석필름으로 테스트 촬영을 했다.

 

지금은 아무리 테스트 촬영을 많이 하더라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

 

테스트를 통해 다양하게 시도하고 준비한다면 분명 실수는 줄면서 한층 향상된 사진실력이 축적될 것이다.

 

경험이 쌓이면 테스트 촬영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남는 시간은 포즈 나 연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점차 주위 사람들에게 전문가로 인정받게 될 것이며, 본인 스스로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정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주위에 가까이, 아주 쉬운 곳에 있지만 본인이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사소한 일을 찾아 기본에 충실하는 자세, 나아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열의, 아주 간단하지만 가볍게 여기면 발전할 수 없다.

 

본격적으로 폭염이 엄습하는 휴가철이다.

 

지금까지 강의 내용를 점검해 볼 시간이다.

 

천천히 머릿속에 정리하고 휴가와 출사를 겸해 보도록 추천한다.

 

다음 다섯번째 이야기는  ‘구도’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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