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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소녀


시인 김용원


싱싱하고 아름다운 아름다운 초여름처럼
은은한 미풍 온몸 가득 담고

짙은 녹음 우거진
신록을 입은 푸르른 여름소녀의 꽃내음


불타는 정열의 사나이가 벌떡 일어나
아름다운 계절 속에서 해매고 있었다

짝사랑의 달콤함을 즐기던 한때
우울한 내마음 알기라도 하듯

잊어달라고 애원하듯 구슬프게 내리는 그날의 빗줄기는
어느새 나의 창가를 서성이고
대지를 깨워 한없는 사랑을 알게 해 주었다.


순이가 찾아주었던 그날
이 한 페이지를 먼 훗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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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27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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