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2천 인분의 음식을 며칠에 걸쳐 손수 준비하고 판매 수익금으로는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의 집을 고쳐준다.
집수리는 전기, 도배, 설비 기술을 보유한 회원들이 직접 맡아 하며 궂은일에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선뜻 나선다.
▲ 오산시 대원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길우)는 10월17일 오산종합시장 부근 '비비피아' 건물 '아바 7080'에서 1일 호프를 개최한다.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에 이들은 피로도 잊고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 회원들이 행사에 앞서 조명, 인테리어 등을 점검 회의하고 있다.
누구나 하기 힘든 일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 2천 인분의 음식을 4일 전부터 준비한 초롱꽃봉사회.
10월17일 오산시 원동 오산종합시장 부근 비비피아 건물 ‘아바7080’에서 대원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길우)가 주최하는 ‘불우이웃돕기 일일호프’가 개최됐다.
▲ 회원들은 너나할것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 준비 등에 나섰다.
대원동주민센터, 초롱꽃봉사회, 아바, 대신기업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 일일호프를 찾은 시민들이 지인과 담소를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원 남성 회원들로 구성된 대원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이기에 섬세한 여성의 손길을 빌리고자 ‘초롱꽃봉사회’ 회원들을 초빙했다.
▲ 달콤한 꿀떡과 깔끔한 절편도 준비됐다.
두 단체 회원들이 준비한 김밥, 잔치국수, 파전, 도토리묵, 골뱅이무침, 두부김치 등이 메뉴로 선보인다.
오전 행사장은 전 부치는 냄새, 음식 준비하는 모습에 정겨웠다.
▲ 메뉴표.
행사장에 참석한 회원들 모두 너나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조명, 음식, 실내 동선 구조 등을 살피고 매만졌다.
▲ 행사 준비에 분주한 회원들.
집수리 대상은 대부분 고령의 홀몸어르신이며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에 들지 못해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 초롱꽃봉사회 회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원동새마을지도협의회가 11년 전부터 무료 집수리 봉사에 나선 것이다.
▲ 오전 행사장은 전 부치는 냄새, 음식 준비 등으로 잔칫집을 연상시켰다.
한 집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리비용은 간혹 열리는 바자회 등으로 충당한다.
▲ 최종 점검 중인 회원들.
이길우 회장은 “이러한 행사로 회원 간 단합과 대외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며 “집수리를 받고 기뻐하실 분들 얼굴을 떠올리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 |
▲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모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