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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미숙 기자= 2월 넷째주 주말 오후, 오산시내 어떤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의류수거함.

 

지나는 길에 가지런히 놓인 분홍신 한켤레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의류수거함에 분홍신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아마 어느 집에서 아이의 작아진 옷가지 등을 정리하면서 내놓은 것 같다.

 

의류수거함에 넣으려고 하니 아이의 작은 발을 지켜줬을 사랑스런 시간들이 못내 아쉬워 용기를 내지 못했나 싶다.

 

앙증맞은 자태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걸 보니 ‘픽’하고 웃음이 터졌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코끝을 근질거리기게 하지만 그래도 봄은 봄인가 보다.

 

겨울 옷가지를 정리하느라 바쁜 주부들이 종종걸음으로 주말을 여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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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24 13: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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