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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환자, 약 품귀로 '발동동' - 보건당국,치료제 수요대비 제조비용 높아'스톱'
  • 기사등록 2014-03-18 1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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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미숙 기자 =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에 노출된 일부 환자들이 코 점막 자극에 따른 콧물, 코막힘 등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치료약품은 품귀현상을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

 

▲ 특정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가 일시 품귀현상을 빚어 환자들 불편을 겪고 있다. 

 

3월18일 오산시보건소와 병·의원, 약국, 시민 등에 따르면 3~4월 봄철을 맞아 미세먼제와 황사가 자주 발생하면서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이들 가운데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이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하면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세로 일상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A씨는 매년 겪는 환절기 비염이 심해져 잦은 재채기로 코 주변에 피부 트러블을 일으켜 이비인후과를 찾아 의사에게 진단과 함께 ‘테라마이신안연고’를 처방받았다.

 

이에 A씨는 처방전을 들고 즉시 약국으로 향했으나 황당했다.

 

“지금 약(테라마이신안연고)이 없으며 언제 입고될지도 모르겠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시보건소는 “테라마이신안연고는 다른 연고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수요 대비 제조비용이 높아 2014년 1월 이후 일시품절된 상태”라며“제약사  (한국화이자)가 2월에 다시 제조할 예정이었으나 수급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B약국 약사는 “(제약사측이)가격을 올려서라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품을 조달해야 하는데  최근 비염이 심해져 약을 찾는 환자들을 그냥 돌려 보낼때 마다 편치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장기간 일시품절된 의약품인 만큼 오산지역 약국 가운데 이 연고를 비치한 몇몇 곳은 제조정지 이전에 입고한 것으로 그나마 처방전을 받아오는 환자에 한해 최대 2개까지 구입이 가능한 실정이다.

 

“유사한 치료제 가운데 항생제 성분이 함유된 연고류는 대부분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기에 가장 안전한 약이 테라마이신안연고”라고 약국측은 조언하고 있다.

 

A씨는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적시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이런 사정에 밝은 병원이 특정 약을 처방하고, 제조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약을 만들지 않는 제약사, 시민건강에 뒷짐진 보건당국 모두 대책 강구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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