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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언론사를 기만한 최성 고양시장 - 왜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 기사등록 2014-11-19 08: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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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회원사 공유기사>어떤 모토쇼도 한국에서 계획된 바 없다

 

지난 10일 최성 고양시장이 뿌린 보도자료로 뉴스 속보까지 뜨며 42개 신문에 크게 실린 “2016 아시아 에센 모토쇼 고양시 유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오전 9시 복지TV뉴스 동영상 인터뷰 화면 :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3일부터 근 일주일 행방이 묘연했다. 사실 시장은 어디에도 밝히지 않은 외유 중이었다.

 

지난 9일 밤 11시가 넘어 본지가 보도한 “최성 고양시장 없는 고양시-고양시민과 공무원도 잘 모르는 해외출장”에서 몇 가지 의구심과 우려를 나타내자, 다음날인 10일 시 공보실은 부랴부랴 최성 시장이 3일부터 해외출장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오전 10시 30분 배포했다.

 

그와 동시에 그 보도자료를 통해 “최성 고양시장, ‘2016 아시아 에센 모터쇼’ 고양시 유치”라며 유치가 지난 7일 이루어졌다고 비로서 밝혔다. 

 

그러나 본지가 독일에 직접 연락을 취한 결과, 에센 모토쇼 측은 “2016년에 에센 모터쇼를 고양시에서 개최하겠다고 협약한 바가 없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17일 오전 9시 복지TV뉴스캡쳐
 

이상한 제보들도 있었고 들리는 말도 많았지만 그보다 너무나 뭔가가 맞지 않았다.

 

외유 떠나기 전날인 2일 페이스북에 다리 다친 소소한 일까지도 올리면서 해외출장은 언급하지 않은 것, 떠난 뒤에도 입도 뻥끗 않아 많은 사람들이 다친 다리로 인해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줄 안 것, 본인 말대로라면 이번 외국 방문의 가장 큰 성과가 7일 체결한 ‘에센 모터쇼 유치’인데 10일에야 알린 것, 본지가 최성 시장이 소리소문 없이 떠났음을 9일 신문에 싣자마자 계약 체결 사흘이나 지난 10일 “그 큰 성과”를 발표한 점 등..등...

 

보도자료에선 “에센 모터쇼 역사상 최초로 독일을 벗어나, 한국에서 열리게 되어 전 세계적인 반향과 함께 막대한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덧붙이며, “ 아시아 최초 유치 ”이며, “... 해당 지자체에 3억유로(약 4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주는 세계 최고수준의 모터쇼로서,...”라고 했다.

 

뉴스 속보 : 10일 오전 10 : 59  - 42개 기사 중 하나

 

이 모토쇼유치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노라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신문은 너나할것 없이그대로 기사화 하였다.

 

보도자료의 내용도 교묘해서 일부 언론사들은 “고양시는 에센 모터쇼 유치로 4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최시장이 자신의 “해외 순방 가장 큰 성과“라고 만인 앞에 스스로 공표한 이 "에센 모터쇼 유치"는 <이루어진 적이 없는> 계약이다.

 

일반적으로 국제계약 체결에 필요한 긴 여정을 볼 때 최시장이 말하는 "유치 성공"은 실제로는 아직 첫 걸음마 수준에 지나지 않는  에센 모터쇼 측과의 최초의 일차적 협의에 지나지 않았다. 

 

▲ 최성 시장 페이스북  11월 11일 - "세계 최고의 에센 모터 쇼 고양 유치 등 기대 이상의 성과 안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일이 보도자료 한 건으로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공식기관의 보도자료란 원래 신빙성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것이기에   본지를 포함한 42개의 다른 신문사들도 대한민국 구민 모두에게 앞을 다투어 "에센모토쇼 유치 성공" 이라는 사실(거짓)을 알렸다. 

 

최시장은  본인의 페이스북, TV에서의 인터뷰까지 10일에 시작해서 17일에 이르도록 본인 입으로 있지도 않은 성공사례에 대한 자화자찬을 되풀이 했다.

 

이는 고양시 공보실뿐 아니라 언론과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며 파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장의 말과 신문을 당연히 믿을 수 밖에 없는 국민은 조롱거리가 되었고, 독일과 에센 모토쇼 측에겐 대한민국 얼굴에 똥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고양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도 많은 홍보비를 들여 포장해 홍보에 치우친다는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허위 보도를 퍼뜨려 나라 전체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하게 만든 셈이다.

 

▲ 페이스북 캡쳐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고의적인 실수를 조작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에센 모터쇼 유치 성공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표명한 어제 올린 기사를 통해 최시장이 일말의 자성의 기회를 가지기를 바랐다.  

 

그런데 오늘까지도 최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언론에 밝혔듯 에센 모토쇼를 유치했다”고  또다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페이스북 - 18일 열린 간부회의

 

또한 조금이라도  정치적인 눈을 가진 독자라면 최성시장의 이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삼척동자라도 의문을  품게 만드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라는 사실을 이미 간파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미 허구로 밝혀진 ‘에센 모토쇼 유치 성공’의 발표 외에도 소리소문없이 이루어진 최시장의 해외출장 때문에 예외없이 3년만에 한번씩 실시되는 경기도 감사(11.3~18)와 행정업무 감사 및 예산안 준비가 장기간 시장의 부재 하에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점, 수행한 이들의 선택 기준과  그들의 실제 역할,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세계 최대, 세계 제일을 외치는 여행 자체의 목적 내지 의도가 온통 의문점일 수 밖에 없다. <고양인터넷신문 최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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