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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유도제로 성폭행 일삼은 카페업주 - 화성시 소재 카페에서 16명, 41차례 성폭행
  • 기사등록 2015-01-07 07: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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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화성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남자가 여종업원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을 일삼다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는 종업원들과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온 여대생을 상대로 수면을 유도하는 의약품을 몰래 탄 음료를 마시게 하고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준강간)로 손모(46세 화성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해 1019일 오후 5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화성시 소재 카페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를 종업원 윤모(21··대학 2)씨에게 마시게 한 뒤 성폭행했다.

 

정신을 잃으면 인근 모텔로 데려가거나 카페에서 직접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으며 2012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1차례에 걸쳐 여종업원 16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조사결과 손 씨는 2008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종업원에게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복용시키고 성폭행을 일삼다가 3년형을 받고 구속되었다. 그 후 20118월 출소해 또 동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씨는 전자발찌나 신상등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동부서는 지난해 1119일 피해자가 전담팀을 방문해 카페 업주가 주는 레몬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 친언니도 여기서 일했었는데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듣고 내사에 착수했다.

 

게다가 지난해 1119일부터 10일 동안 피해자를 통해 종업원 3명으로부터 추가 진술 확보해 손 씨가 수면제를 사용해 성폭행한 전과를 확인했다. 추적 결과, 수법 및 피해자들의 진술에서 공통점을 발견해 수사망을 좁혔다.

 

경찰은 2012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손 씨가 같은 해 9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병원에서 불면증처방을 받고 직접 졸피뎀 280정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졸피뎀 구입기간 중 통장거래 및 통화내역을 분석해 피해가 의심되는 종업원에게 연락해 8명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피해자 모발 감정 결과 4명의 모발에서 졸피뎀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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