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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토막살인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수원에서 이번에는 백골 4구가 발견되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4일 오후 3시경 수원시 우만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야산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팔달구청 소속 산림감시원이 종이에 싸인 백골을 발견했다며 수원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력팀 등 35명을 동원, 최초 백골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3시간여 동안 수색해 인근에서 백골 상태의 유골 3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인근 야산
 

경찰은 백골의 상태가 오래된 점에 미뤄 범죄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지만, 백골 발견장소와 유기방법 등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남고 있다.

 

백골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인근 아파트 후문에서 150m 떨어진 야산 산책로 주변으로, 2~4번째 발견된 백골 또한 12~34m 이내에 있었다. 경찰은 인근에 거주 인구가 많은데다 운동기구까지 마련돼 평소 시민들의 왕래가 잦았던 곳에 언제, 어떻게 백골이 유기됐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키로 했다.

 

발견 당시 백골은 한지에 싸여 30가량 깊이의 구덩이에 묻혀 있었다. 또 각 구덩이 마다 유골이 1구씩만 나왔고 백골 4구 중 1구는 두개골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백골의 상태로 볼 때 사망한지 수 십년이 지난 것으로 보고 누군가 묘지를 이장하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주변 CCTV를 모두 확보해 의심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공사장에서 백골이 나오자 근로자들이 신고하지 않은 채 묻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 공사장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백골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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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05 08: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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