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14일, 수원시는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7조원을 들여 국가 안보 요충지에 기술집약형 첨단 군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이날 평가회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원 공군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가위원회는 이날 평가위원 전체회의를 끝으로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계획이어서 프레젠테이션이 사실상 공항 이전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부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수원 군공항은 도시팽창으로 도심지에 위치하게 돼 전시 작전운용에 위험이 따르고 소음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에 대한 배상으로 국가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평가전문기관 감정은 수원 군공항 부지 개발이익금이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며 “새로운 공항 부지 매입비와 활주로 등 공항시설 건설비, 이전지역 주민지원사업비를 대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국방부와 신공항 건설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이전지역 지원방안,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 이전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했다”며 “60년 소음에 시달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공군 전력의 현대화를 위해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이전계획에 따르면 공항이전 사업방식은 수원시가 신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체사업비는 이전사업 5조463억원, 지원사업 5천111억원, 종전부지 개발비 7천825억원 등 6조9천997억원으로 예상했고 새로운 군 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공항 5.22㎢의 2.7배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대상 지자체 설명회에서 화성, 용인, 안산 등 경기남부지역 10개 지자체는 주민피해 등을 이유로 일제히 난색을 보여, 향후 이전사업이 순항할지 의문이다.
7조원이면 5만원권이 몇층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