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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함백산메모리얼파크 사실상승인 - 도시계획위원회, 화장장 건설 조건부 승인
  • 기사등록 2015-05-26 12: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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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수원시 서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화성시 광역화장장 건설이 활기를 찾았다. 경기도가 사실상 건설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25일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화성시가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를 조건부 승인했다.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주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축물 높이는 인근 소나무의 10m보다 낮은 2층 높이로 해야 하며 추석 등 성묘 시기 대비 주차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다.


경기도는 다음달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이 같은 조건부 승인안을 올리기로 했고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고 화성시가 조건을 맞출 경우 화장장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화성시는 "처음부터 건물을 2층으로 생각했고, 기본 200대 주차장에 추석·한식 때는 인근 매송초등학교와 매송면사무소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승인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화장장에 반대했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주민들은 "환경오염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또, "혐오시설이고 환경호르몬이 나올 우려가 있다"는 등, 화장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에 배석했던 송상열 경기도 지역정책과장은 "호매실동에서 메모리얼파크까지는 산 두 개를 넘어야 해 전혀 보이지 않고 오염 우려도 미미하다고 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대 주민들을 대표한 화장장 건립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의 김경대 공동위원장은 "자녀들 등교를 거부하고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 5개 지자체가 총 사업비 1212억원을 공동 부담해 짓고 함께 사용하는 광역화장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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