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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지난 22일 오산시청에서 ‘2015 오산시 평생교육 협의회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관계자와 오산시 평생교육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 김영희 시의원이 참석했다.

 

 

먼저 오산시에서 지난 달 29, 오산시가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결과와 그에 따른 과정 설명을 했다.

 

이어 교육청관계자는 오산시가 내부적으로는 훌륭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평생학습도시에 늦게 선정된 이유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시가 내부적으로는 잘하고 있었지만 밖에서는 오산시의 사정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산시는 프로그램을 브랜드화 하는데 탁월했다. 예를 들어 ‘4050 청바지는 정말 참신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데는 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프로그램의 종류가 너무 많아 가지치기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했다.

 

김영희 의원은 런 앤 런 같은 경우, 5명이 모여 하나의 동아리를 만드는데 평가 기준이 없어 자칫 방만해질 수 있다. 인원 조정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어 뒤늦게 참석한 곽상욱 시장은 솔직히 평생학습도시 선정에 욕심내지 않았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교육도시를 건설해야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교육혁신지구 선정 이후, 오산시 내부만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껴, 뒤늦게 평생학습도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살펴본 바, 특정 세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려는 오산시의 노력이 보였다. '4050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 '5070 청춘드림팀' 등 중장년층의 프로그램도 고심한 흔적이 있었다.

 

단 홍보가 덜 되고 있어 아는 사람만 누릴 수 있다는 문제는 있다.

 

 

한편, 요즘 오산 관내 도서관들에서는 인문학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본지 기자가 각 도서관을 돌며 인문학 강의를 수강하곤 하는데 이런 훌륭한 프로그램을 왜 진작 몰랐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다가가기 힘든 클래식부터 수원화성의 역사, 가깝게는 오산 궐리사의 역할까지 다양하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인문학 강의는 낮 시간에 해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강좌를 두고 일부에서는, 할 일없는 주부들이나 듣는 강의에 예산을 쓴다며 힐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런 인문학 강의는 중소도시인 오산이니까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소규모로 호흡하며 인문학 강의를 진행할 '여건 만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오산시에서는 강좌에 대한 홍보 및 일반인의 접근성을 올릴 필요가 있다. 아무리 맛있는 감이 냉장고에 있으면 뭐하겠는가. 감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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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23 16: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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