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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장은 볼거리가 많아 좋아요”(14) - 3일 장날 사람들로 북적인 오색시장
  • 기사등록 2015-10-05 09: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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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103() 오산 장날은 많은 사람들이 장을 찾았다. 추석 명절 장이 지난 달 23이고, 다음장인 928일은 명절 연휴로 집에서 쉬거나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3일 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 더욱 이날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오색시장 고객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문화공연까지 곁들여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3, 8 애시장에 모인 사람들
 

장이란 항상 북적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장을 찾는 것은 바로 이런 조금은 부산스러운 느낌 때문이다.

사람이 기력이 떨어졌을 때 전통시장을 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기운이 생긴다. 그 가운데서 나도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시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장이란 그렇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장을 찾아오는 목적은 물건을 사고팔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런 본연의 기능 외에도 장은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 야시장에도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 고객센터 잎 야외무대에 모인 사람들

 

화성궐리지에 오산장 등장

 

오산장의 역사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정조 16년인 1792년에 발간된 <화성궐리지(華城闕里誌)>에 실린 지도에 오산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그 이전 시기인 조선 후기부터 5일장이 개설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철종 14년인 1863년에 발간된 <대동지지>1899년 발간된 <수원부읍지>에도 오산장이 나와 있다.

 

오산장이 정식 시장으로 개설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이다. 그리고 2013년 시장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해 현재 이름인 오산오색시장으로 시장 명칭을 변경하였다. 오색시장은 부지면적 약 7,000에 점포수 약 300여개에 이른다. 오색시장은 5일장을 병행하는 상설시장이다.

 

이러한 오산장은 지역의 상권으로 오래도록 인근 주민들에게는 친근한 곳이다. 사람들은 장을 찾아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고, 장에서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쌓는다. 그 안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 지는 것도,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야외무대 토요공연

 

▲ 야외무대 공연 '이팔청춘'

 

젊은 시장으로 바뀔 수 있을까?

 

요즈음 오색시장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화관광형 육성사업단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말이면 고객센터 앞 야외무대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무대 위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공연자와 함께 호흡하며 즐긴다.

 

시장이 문화와 접목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미 전국의 많은 전통시장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일 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잊고 있던 문화에 대한 즐거움을 깨달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전통시장이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시장이 젊어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젊은이들은 극장이나 많은 먹거리들이 있는 대형 유통센터로 가고, , 장년층은 백화점 등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통시장은 나이가 많은 연령층이 이용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장날 오색시장을 돌아보면 점차 시

장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야외무대 공연

 

▲ 야외무대 공연

 

그렇게 젊은 기운이 시장 안에 맴돌지 않으면, 더 큰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야시장이 그렇고, 맘스마켓이 그렇다. 젊은이들이 더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그것이 오색시장의 번영을 가져 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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