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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가까운 수학여행비, 부담된다. - 최소 4만 원대, 최고 280만 원대 격차심해
  • 기사등록 2015-11-09 1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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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수학여행이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연이나 역사, 문화적 유적지의 탐방과 관찰을 하기 위한 여행을 말한다. 수학여행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현장 견학과 단체활동을 통한 공동체와 지도력, 자율적인 도덕 능력의 도모 등 종합적인 교육목적을 가지고 있는 여행이다.

 

▲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수학여행은 일반적으로 국내의 문화유적지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 등을 돌아보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나, 우리 역사관을 이해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대개는 3일에서 1주일 정도 학교를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학업을 연장하는 것을 여행의 목적으로 삼는다.

 

▲ 경주 양동마을 심수정
 

수학여행은 근대적 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한 1900년대 초부터 각급학교에서 시행되어왔다. 수학여행은 광복 후부터 일반화 되어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기관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행해져 왔다.

 

▲ 태종 무열왕릉

 

하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 여행 시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 비롯해 한때 중단되기도 했던 것이,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면 중단사태까지 일어났다. 그러던 수학여행이 최근 다시 시작하면서 과비용으로 인해 다시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유신 묘
 

1인당 비용 300만 원대 육박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수업의 연장이다. 하지만 요즈음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들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과도한 여행경비 때문이다.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는 경비가 최고 평균 246만원이라는 것이다. 최저학교의 경우 1인당 수학여행비는 겨우 42천원 정도였다고 한다. 거의 상위그룹의 학교가 240여만 원이나 여행비용이 더 들어간 것이다.

 

물론 이 비용의 차이는 이용하는 교통편, 혹은 국내인가 해외인가? 혹은 며칠 동안 다녀왔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비용을 들여서 해외로 떠나는 수학여행에서 혹 누락되는 학생들은 없는가 하는 점이다. 적은 비용이 아닌데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수학여행을 보내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중국 돈황 막고굴
 

수학여행은 교육의 연장이다. 그러한 교육을 하면서 이런 과도한 여행경비를 꼭 학생들에게서 걷어 들여야만 했을까? 여행은 학교장 권한이라고 하지만, 학생 때서부터 이런 과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학생들 간에 괴리감을 갖게 해서는 교육의 의미가 없다. 거기다가 항간에는 좋지 않은 말까지 떠돈다. 순수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수학여행, 예전과 같이 순수한 의미로서의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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