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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요즘 사회 곳곳에서 책임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선택들이 반복되고 있다. 법의 테두리를 교묘히 피해 가는 행위, 당장은 실속 있어 보이지만 결국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들이 일상처럼 여겨진다. 그 과정에서 가장 쉽게 잊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우리의 자녀들이다.

 

부모의 삶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기록된다. 아이들은 정직하라는 훈계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어른의 뒷모습을 통해 세상의 기준을 배운다. 편법을 정당화하는 모습,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의 가치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내려놓는 선택은 어른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이 정도는 괜찮다는 왜곡된 신호를 보내는 일이며, 사회 전체의 도덕적 기준을 한 칸씩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결국 그 피해는 다시 우리 자녀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산다는 것은 거창한 영웅이 되겠다는 말이 아니다. 법과 상식을 지키고, 힘이 있다고 약자를 외면하지 않으며, 잘못 앞에서는 변명보다 책임을 택하는 삶의 태도다. 이 단순한 원칙이 지켜질 때 사회는 비로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재산보다 기준이다. 돈은 사라질 수 있지만, 부모가 지켜온 양심의 기준은 평생 아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가 된다. 지금 우리의 선택이 훗날 아이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있는 선택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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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22 1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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