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11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오산지부(이하 민주노총)가 주관하는 민주노총 송년회 및 후원행사가 오산보건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초청 인사로 전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참석하여 “보편적 복지란 무엇인가”를 놓고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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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결의에 찬 목소리. |
이양진 오산지부장은 현장에 모인 조합원들에게 ‘임금 몇 퍼센트 올리자고 하는 투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노동자에 삶의 질을 올리는 투쟁을 하자.’며 결의에 찬 개회사를 하였다.
▲ 이양진 민주노총 오산지부장.

이후 권영길 전 대표가 강단에 나와 복지의 중요성과 현 정책 전반에 걸친 문제점에 대하여 강연하였다.
특히 현재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슈퍼 갑’, ‘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사태를 언급하였다.
▲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거대 기업에서 이 땅에 노동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권 전 대표는 말했다.
노동자의 복지에 대해서 독일의 대표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예를 들며 우리나라 노동 현실과 비교하였다.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데 항공 조종사들이 정년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인즉슨, 독일의 현재 연금 정책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55세에 은퇴한 이후에도 연봉의 약 60%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니 더 정년을 연장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삶이 유지될 수 있다.
▲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그러나 루프트한자는 현직 조종사들에 대해서는 이 같은 정책을 유지하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새로 뽑는 조종사들의 정년을 60세로 늘릴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종사 노조와 회사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수년째 삐걱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58세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것을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원하고 있다. 노후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 저변에는 육아, 교육, 건강 보험 등 여러 가지의 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라는 것이 권 전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제대로 된 나라’란, '세금을 제대로 거두고 그 세금을 제대로 쓰는 나라'라고 말하면서 지난 이명박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 시민들의 분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롱하다.

4대강 사업으로 국민의 혈세를 30조나 쓰고 매년 강을 정비하는데 2조가 든다고 말했다. 독일의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4대강은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것이 앞으로 들어갈 보수비용보다 적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 투자금은 있고 회수금은 없다
게다가 자원외교(석유사업)로 투자금 2조원을 날리고 350억원 회수한 이야기도 하였다. 사실 이는 민간기업으로 치자면 투자금의 99%를 날린 초유에 사태이다.
▲ MB 정부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은 국민 앞에 심판 받아야 한다.

앞서 말한 4대강과 자원외교에 들어간 세금만으로도 충분히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들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올바른 국가라는 것은 개인에게 삶의 책임을 모두 전가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분배하는 복지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 민주노총, 훈훈한 연말을 만들다.


▲ 서로 오가는 덕담으로 다음 해를 기약했다.
한편, 민주노총 오산지부는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장애아재활교육센터에 150만원, 오산 지역아동센터에 50만원을 기탁하였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