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Top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배우자의 외도, 당신의 선택은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현실엔 차고 넘쳐... honey 기자 2015-07-23 17:16:26

【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루는 것이 가정이라는 틀이다.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단위이면서 국가유지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결혼은 또한 수많은 약속들이 존재하고, 꼭 지켜져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배우자에 대한 '신뢰'라고 할 수 있다,

 

그 신뢰가 깨어지는 순간, 가정이라는 틀은 처참히 붕괴되고 만다.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안 순간부터, 손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려 잠을 청할 수 없다면서 제보해왔다.

 

A씨는 전화통화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침대에서 그러는 상상을 하게 되면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울화가 치민다라고 말하며, 수년간 본인을 속이고 성접대를 받은 사실에 분노조절이 안 돼,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의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행동이 더 기가 찬다고 했다. 홧김에 자살하겠다고 얘기하자, 남편은 무심한 듯 죽어봤자 나한테는 가치가 없다. 그럴거면 보험이라도 들어라, 부모에게 효도는 해야지하는 등 상식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성적인 수치심은 물론이고, 인간이하의 모멸감을 느꼈다며 이혼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이유에서든 이혼만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얼굴을 마주하기만 해도 울렁거리고, 심지어는 발소리조차 소름끼친다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만남을 유지하는 불륜이 아니더라도 성매수, 성접대는 당연히 불법 사항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며 위자료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이혼이라는 것이, 여성에게는 아직도 불리한 측면이 존재한다.

 

또 다른 여성 B씨는 결혼 생활 3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했다. 그녀는 누가 처음부터 이혼을 생각하고 결혼하겠나. 그러나 같이 사는 것이 서로에게 스트레스라면 이혼이 백 번 낫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혼 후, 주위 시선이 분명 문제가 있어 이혼했을 것이라는 입방아와 함께, 직장 내에서 남직원들이 자기를 쉽게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불특정 몇몇 남성에게 당신의 배우자가 만약 외도한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를 물었다. 남성들은 단칼에 이혼한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어떤 한 남성은 현관문을 열고나간 순간부터 저 남자는 내 남자가 아니다라고 보면 된다고 말해, 외도에 대한 이중 잣대가 있음을 보여줬다.

 

가정생활의 가장 기본이며 근본이 되는 배우자에 대한 신뢰, 그것이 깨져버린 A씨의 가정은, 지금 바람 앞에 등불처럼 매우 위태위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