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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장 이야기(8) - 손미라 사업단장 - 많은 현안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 돼
  • 기사등록 2015-08-21 23: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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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솥정()’자가 있다. ()이란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귀를 가졌으며, 다섯 가지 맛을 조화롭게 만드는 그릇이다. 고어에 옛날 우임금이 구목의 쇠를 모아 형상 아래에서 솥을 만들어 산림과 천택에 놓았다. 도깨비와 귀신이 솥에 가까이 할 수 없었으니 이는 하늘의 덕을 이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오색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손미라 단장
 

솥을 말하는 정()이란 다리가 셋인 무쇠 솥을 말한다. 이 세 개의 다리는 그 중 하나가 짧거나 길면 제 구실을 할 수 없다. 세 다리의 길이가 같아야 제몫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오색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이 발족을 했다. 오색시장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사업단과 오색시장 상인회, 그리고 오산시는 이 정자와 같다. ()과 상(), 그리고 사업단이 같은 생각으로 똑같이 힘을 합할 때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육성사업단을 찾아가다

 

21일 오후 오색시장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오색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사무실을 찾았다. 사업단장인 손미라 단장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20일 현판식을 가진 사업단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일까? 그리고 사업단에는 어떤 실력자들이 모여 있는 것일까? 그런 것들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 사업단 4명이 늘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할 수 있다

 

저희는 오색시장을 젊고 밝은 시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한 마디로 활력이 넘쳐나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죠. 현재 오색시장의 상인회 분들은 연세가 높기 때문에 주변에서 젊은 층을 이곳으로 끌어들여 항상 활기가 넘치는 장을 만들고 싶은 것이죠.”

 

요즈음은 전통시장들이 젊은이들을 상대로 많은 판촉행사를 한다. 젊은이들이 떠난 전통시장은 미래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미라 단장은 이미 많은 곳에서 기획을 했기 때문에, 그런 젊은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는 듯하다.

 

젊은 청년층과 주부들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여 그들과 함께 사업을 해보자는 것이죠. 함께 기획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들이 시장이라는 공간을 이용해 무엇인가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시장이 점차 활력을 되찾아 가겠죠. 그들이 시장 안에 들어와 입주를 해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도 좋고요.”

 

▲ 시장 내에 자리하고 있는 사업단 사무실 

 

문화로 하나 되는 시장 만든다

 

요즈음은 전통시장이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 행사를 많이 열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그런 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궁금해, 앞으로 어떻게 문화를 수용할 것인가를 질문을 했다.

 

저희는 토요일에 맘스마켓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고객지원센터 앞에서는 토요문화공연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런데 맘스마켓이 열리는 거리와 문화공연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죠. 한편은 젊은 주부들이 주축이 되고, 문화공연은 연세가 드신 분들이 주로 관람을 하고 있어요, 이 두 형태의 문화를 어떻게 하나로 접목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신미라 단장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말이면 소규모 공연을 장거리에서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동아리 공연이나, 간단한 공연 등을 통해 언제라도 시장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 앞으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인근 집단주거지를 공략할 것

 

오산시 주변에는 집단 주거시설이 있다. 오산의 세교지구나 앞으로 입주를 하면 수십만의 인원이 모여 살 동탄 신도시 등이다. 이곳은 오색시장과 모두 10분 거리에 있다.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가는, 오색시장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우선은 신도시에서 직접 연결이 될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되어야 한다.

 

아직은 네비게이션에도 나타나지 않는 도로가 있습니다.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 도로를 정비를 하면 동탄 신도시에서 오색시장까지 7~8분이면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30~40대가 주류를 이룰 이곳을 공략하야죠.”

 

함께 자리한 오산시 지역경제과 이승배 지역경제팀장은 그렇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업단이 할 일은 무궁하다. 어떻게 지금의 오색시장을 전국 최고의 시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냐는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우선은 3일과 8일에 서는 오일장을 어떻게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다. 그들이 상인회와 하나가 된다면 오색시장은 더 큰 힘을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올해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를 하는 해이고, 2016년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야 합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오색시장만의 특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상품이 우리 오색시장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죠.”

 

이제 시작을 한 오색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신미라 단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는 김해경 사무국장과 홍보와 기획을 맡은 두 사람의 숨겨진 재능이 궁금하다. 앞으로 변해 갈 오색시장의 모습,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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